세월향/보이차여행

이우지역 고차수 여행 - 이우고진(08년)

대운차향 2011. 1. 28. 10:59

점심을 먹고 후 후헤이가 이우고진을 구경시켜준다고 해서 읍내 한바퀴 돌았다.

차마고도의 출발점.. 보이차 역사를 풍요롭게 했던 이우고진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이우중심소학교- 후헤이가 자기도 여기 초등학교들 다녔다고 하였다.

초등 학교로 올라가는 언덕에 오래전에 이곳 이우를 빛나게 했던 차마고도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초등학교 교실앞에 쇄청을 하고 있는 할머니. 2월중순이라 아직 고수차는 아니고 대지차라 그냥 한번 보고 지나왔다.

초등 운동장 한컨에 있는 '중국 보이차고6대차산 박물관'

 

운동장 저쪽 너머로 이우의 유물-차마고도를 시작을 알렸던 라오지에 길이 보였다.

재현이는 원숭이랑 장난 하다가 조금 할퀐다.ㅎㅎㅎ

이우고진에서 바라본  차밭

그 옛날 이곳에서 많은 보이차들이 생산되고 거래되어서 차마고도를 거쳐 북경,티벳,월남 등 으로 보이차는 전했졌다.

이 라오지에 안에 지금은 값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 비싼 유물이 된 동경호 동흥호 등 등 호급 차들을 생산해냈던 차창들이 이제는

역사의 세월앞에 거의 방치 되다시피 해서 마음이 좀 아팠다. 보이차 유물 관리를 잘 해서 후대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좀 더 보이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찾게 했으면 좋겠다.

차마고도의 출발점 --- 더 반짝 반짝 한 길

이곳에 오기전에 리장의 고성에서도 이런 길을 본적이 있다. 그때도 참 느낌이 좋았는데 수백킬로나 떨어진 남쪽에서 이런 길을 다시 만나게 되어서 감회가 새로왔다.

 

이런 돌판 하나 하나 소중하게 느껴졌다. 이길이 보이를 거쳐 대리 리장 티벳까지 이어졌으니  참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세월의 흔적으로 많이 낡아졌지만 그나마 아직 모습이라도 남아있어서 다행이다.

이우고진 마을 농가

후헤이랑 이우고진을 한바퀴 돌며 농가에서 차한잔도  얻어마시고 하였다.

이우고진근처의 차밭

 

아직 옛날 모습들 이 곳 사람들 한테 좀 미안하지만 이곳이 개발이 덜 되었으면 좋겠다.

마을 풍경들...

 

마을을 돌다가 우연히 본 상여    .... 예전의 우리나라의 장례문화와 많이 비슷해보였다.

차마고도----수많은 마방들과 차들이 이곳을 지나갔으리라...

차순호 본가 '서공천조'란 차호를 받고 청나라 황제에게 차를 공납했던 유명한 차순호 본가

지금은 후손들의 이권 다툼으로 그 선조의 정신이 흩틀어진것이 참 안타깝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이우에 오면 이곳을 찾는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그안에 약간 차도 팔고 한다.

 

 

중국 보이차 고6대 차산 박물관에서 - 보이차 역사의 시작점 차마고도의 시발점인 이우를 볼 수 있게 도와준 후헤이에게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