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0 남나산 800년 차왕수
3월 말 운남을 찾았습니다.
100년만의 가뭄이라 약간은 걱정을 하고 그리운 운남에 도착해서 징홍공항에서 범주형 픽업하고 시상반나 멍하이로 내려가서 친구네 동네 여관에 여장을 풀고 다음날 아침 친구네 가게로 갔는데 아침부터 분주하였습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려서, 차원과 대지의 오랜 가뭄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감사의 단비가 내렸습니다.
역시 난 비를 몰고 다니나 보네ㅎㅎㅎ 광동 광조우에서도 비오더만 비가 나를 따라오는 가 보다. ㅎㅎ
우리보다 몇일전에 온 10여명의 광동 차상들이 오늘은 남나산에 차왕수를 본다고 트럭에 음식을 할 주방도구들을 챙겼습니다.특히 미얀마에서 공수해온 쏭장(곰발)요리를 먹으러 간다고 하였습니다.
범주형과 후다닥 차에 올라타고 남나산으로 향했습니다.
남나산은 멍하이에서 30분정도만 가면 되는 가까운 곳에 있어서 금방 도착했습니다.
남나산에는 3여개의 짜이(작은 마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남나산 하면 그냥 작은 산 하나 생각하는데 마을수만 해도 30여개...엄청 넓은 지역이라 남나산의 차맛도 다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중에 고차수가 나오는 곳은 반포라오짜이,스토우짜이 빠마자이 뚜오자이 등 4개 짜이입니다.
삼국시대 제갈량의 차 고사에 남아 있는 남나산 그중에서 내가 보고 싶은 것은 이 남나산에 있는 800년 차왕수 입니다.
남나산 라오반포짜이 근처에 있는 친구네 산채에 도착해서 친구네는 점심준비를 하고 우리는 광동차상들과 반포라오짜이 근처에 있는 차왕수를 보러 작은 고차수차원길로 차행을 떠났습니다.
-친구네 산채-
-자연앞에 나오면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우리 모두
새벽에 비가 내렸는데 이날 안개가 앞이 안보일 정도로 앞을 가렸으나 산행은 즐거웠읍니다.
우리도 그렇지만 광동차상들 비싸보이는 카메라 하나씩 메고 아이들처럼 신나게 산행을 하였습니다.
반포짜이의 고차수 차원을 가로지르는 산행은 우리 모두에게 상쾌함과 고차수차원의 소중함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이 정도의 운해라면 비가 안와도 끄덕 없을 거 같았습니다.
안개가 나뭇잎에 응결되어 차나무의 잎을 촉촉히 적시고 우리 옷에도 물기가 흘렀습니다.
머리가 젖을 가 자켓의 모자를 둘러쓰고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다 셀카 ㅎㅎ
남나산 고차수와 운해의 모습들을 즐겨보세요.
남나산 고차수 차원에서 운해속에서 풍기는 차향과 운해의 모습들은 우리들 더 상쾌한 산행을 하게하였습니다
중간 중간 새로 생긴 마을의 작은 농구장과 아이니족의 가옥들을 지났습니다.
같이 동행한 친구 동서가 이작은 농구장은 작년에 없었는데 올해 새로 만들었다고 애기해주었습니다.
차왕수를 보러 가는 차원길은 참으로 멋졌습니다.
안개 속에 나타난 차나무들 수십미터 씩 되는 원시림의 나무들
오랫만의 산행은 우리를 자연앞에 고마워하는 자연차인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남나산 800년 고차수 차원 안내 간판
30여 분을 걸어서 우리 일행은 남나산 800년 차왕수가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800년 차왕수가 우리 앞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리와 같이 온 광동 차상들의 손은 바뻐지기 시작했다.누가 먼저라 할 것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리고는 차왕수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앞에 차왕수를 보호하자고 경고문도 무시 차왕수를 보호하는 철조망 안으로 들어가서 차나무에 올라가서 사진 찍고 하였습니다.
순간 웃음이 나왔다. ㅎㅎㅎ 애고 애나 어른이나 똑같네 ㅎㅎ 저리 신날가??
50이 넘어보이는 차사장님도 신나게 올라가서 브이 ㅎㅎ 위해에서 오신 한 사장님은 차왕수의 찻잎을 몇개 따시더니 가지고 온 물통에 자랑하고 재미있어 하였습니다.
범주형과 나도 남나산 차왕수 앞에서 인증샷
안개때문에 그런가 좀 신비로와 보였습니다.
800년 차왕수의 모습을 감상해보세요.
800여년 수백년 이 남나산에 자리하고 있는 차왕수앞에 웬지 숙연해 졌습니다.
차를 딸때면 이 차왕수 앞에서 제를 올린다고 하였습니다.
차왕수의 아들 차나무들도 주변에 많이 있었습니다. 아들 고차수 잎들을 몇개 따서 가지고 비닐봉지에 싸서 가방네 넣었습니다
차왕수 옆에 작은 정자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주변산책을 하였다. 정자 뒷쪽으로 가서 산에서 내려오는 샘물맛도 보았습니다.
시원하고 달콤했습니다.차왕수 앞에서 마셔서 그런지 더 물맛이 좋았습니다.
정자안에 있는 대나무 잔들 역시 차사장들 한컷 씩 찍었습니다. ㅎㅎ
남나산 차왕수를 구경하고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친구네 산채로 얼른 내려갔습니다.
차상들은 곰발바닥 요리가 얼른 먹고 싶어 걸음을서두릅니다.